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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테크코스] 사다리 타기 게임 미션 동안의 회고

저문(jeomxon) 2023. 3. 5. 17:43

온보딩 이후 사실상 첫번째 메인 미션이었던 사다리 타기 게임 구현하기 미션

미션 시작과 함께 새로운 레벨1 조원들을 만나게 되었다.

익숙하지 않은 크루들과 함께 레벨1을 시작하게 되어서 설레기도, 두렵기도 했다.

 

새로운 조의 분위기는 굉장히 밝았다.

활발하신 크루들이 많이 계셨고, 덕분에 데일리 미팅을 진행할 때에도 웃음이 항상 끊이질 않았다.

사실 매일 개발에만 몰두하면 쉽게 지치게 될텐데,

데일리 미팅을 통해서 서로의 이야기도 듣고, 각자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기에 더 좋았달까?

 

사다리 타기 미션을 함께하게 된 페어는 '제이'였다.

제이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몸에 배인 장점을 가진 크루라고 생각했다.

전역 이후 허리디스크가 심해져서 의자를 굉장히 가리는 나에게,

페어 프로그래밍을 할 때마다 장소가 괜찮냐고 물어봐주곤했다.

사실 남의 아픔은 쉽사리 잊혀지기 마련인데 매번 물어봐주는 모습에서 상대방을 항상 생각해준다고 느꼈다.

 

페어 프로그래밍은 의논 끝에 기능을 기준으로 번갈아가면서 진행하기로 했다.

제이는 설계할 때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다.

기능 목록을 먼저 정리하고 시작하는데, 설계를 할 때 빠르고 체계적으로 생각하여 설명을 해주었다.

덕분에 기능 목록이 정리가 잘 되었고, 이를 따라 개발을 하다보니 거의 완성이 되었던 것 같다.

 

이번 미션을 하면서 가장 크게 얻었던 것은 TDD에 대한 지식이었다.

이전까지 한번도 테스트를 짜본 적 없었고, 프리코스부터 처음으로 테스트 코드를 작성해봤다.

학교를 다닐 때는 TDD라는 걸 들어만 보고 '테스트를 먼저 짜는데 개발을 어떻게하지? 저건 말도 안되는 방법이다.' 라고 생각했었다.

막상 TDD로 개발을 하며 개발이 정말 되는 것을 보고 엄청 신기했다.

TDD를 하면 자신이 짠 코드에 대해 눈으로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느꼈던 가장 큰 장점은 개발이 완료됨과 동시에 테스트 작성도 모두 끝나있다는 점이었다.

물론 앞으로 모든 개발하는 대상에 TDD를 적용해야겠다고 느낀 것은 아니지만,
필요없다고 생각했던 TDD에 대한 관점을 바꿔놓을 수 있어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누구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다른 누구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나도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다.

누군가에게는 쉬웠을 미션과 TDD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다면 결코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매 순간 '이런 주제에 대해 공부해야지'라고 생각만하고 직접 찾아보지 않는다면 절대 성장할 수 없다.

아직도 성장에 목말라있기에, 쌓아둔 공부거리를 찾아 하나씩 해결하며 다음 미션을 맞이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