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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mxon's Tech Note
[우아한테크코스] 5기 시작 후 일주일이 조금 지나고 본문
우아한테크코스 5기를 지원하고, 처음으로 학업을 미뤄두고 무언가를 해보았다.
아주 낯설고 적응되지 않았다.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커리큘럼 속에서 바르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절대 붙을 일이 없다고 생각했던 우아한테크코스에 합격하고나서, 앞으로 인생의 방향을 어떻게 정해야할지 고민이 생겼다.
학교도 아직 절반밖에 다니지 않았고, 그렇다고 취업을 바로 하기에는 졸업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같아서는 평생 개발자를 하고 싶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졸업을 안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직도 정말 고민이 많다...
첫주는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다. 연극과 미션을 동시에 진행했기에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사실 처음 만난 조원들이랑 많이 친해지지는 못한 것 같다. 그래도 말도 트고 앞으로 계속 인사하면서 더 친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내 생각을 남에게 쉽게 드러내는 편이 아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어려워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전에도 그런 말을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이전부터 갖고있던 내 성격을 쉽게 바꾸기란 아직 힘든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을 열면서 소통에 집중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우테코는 미션을 페어 프로그래밍을 통해 진행한다고 했다.
페어 프로그래밍이라는 방식은 학교를 다니면서는 굉장히 접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와 짝을 지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개발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나 자신만의 생각에 갇혀있지 않고, 부족하거나 놓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으며, 소통하는 능력을 기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개발자로서 중요한 덕목 중 협업과 소통은 꼭 빠지지 않는 것 같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성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페어 프로그래밍은 루쿠와 함께하게 되었는데, 루쿠는 정말 성격이 좋고 배려심이 깊은 것 같았다.
내 개발 스타일을 존중해주고, 항상 더 좋은 로직을 제시해줘서 내가 혼자 만들었을 때 보다 더 쉽게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었다.
3일간의 짧은 기간동안 페어 프로그래밍을 진행했지만, 3일이라는 시간이 인생에서의 어떤 3일보다도 많은 생각을 가져다 주었다.
크루들은 각자 능력이 많고, 적어도 하나씩의 매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고, 그 장점을 잘 살리는 것처럼 보였다.
어디가서 장점을 적으라고하면 하나도 적지못하고 고민하는 나에게는 그들이 부럽기도, 멋있기도 했다.
올해 우아한테크코스를 진행하면서 나만의 확실한 장점을 하나 꼭 찾고싶다.
나는 개발을 정말 못한다.
상대적일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객관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한참 부족한 것 같다.
그렇기에 더 배우고, 더 공부해야한다고 느꼈다.
성장은 어제의 나 자신과 비교하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어제보다 조금 나아졌다고 그게 정말 성장한걸까?
끊임없이 가야한다. 내가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늘었을 때 비로소 나는 성장했다고 느낀다.
지금으로써는 꾸준함이 답이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쉬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답에 가까워지고싶다.
주변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 개발에 흥미가 생기게 되었고,
정말 많이 배우고 또 배웠다. 친구이자 스승인 주변 사람들 덕분에 우아한테크코스라는 좋은 기회를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
내 자신의 성장도 있지만, 이를 일깨워준 친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여유가 생긴다면 그럴듯한 취미도 하나 갖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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